2025. 5. 14. 08:11ㆍ대한 뉘우스 TIME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은 손흥민을 무리하게 선발로 기용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손흥민이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손흥민 선발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있다면 굳이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겠다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중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 부상을 당해 쓰러진 뒤 약 한 달 만의 복귀였다.
부상 초기만 하더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이 가벼운 타박상에 불과하다며 팬들을 안심시켰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표와 달리 손흥민이 당한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부터 결장한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전 이전까지 7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된 채 회복에 집중해야 했다.
다행히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도 성적을 낸 덕에 손흥민은 편안한 마음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했지만, 유로파리그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제치고 준결승에 오른 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돌풍의 팀'이었던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까지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르면서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무관을 탈출할 기회가 찾아왔다. 더불어 손흥민 역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2020-21시즌 리그컵에서 준우승에 그친 뒤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바라보며 차근차근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복귀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된 뒤 짧지 않은 거리를 공을 몰며 질주하고, 페널티지역 안에서 슈팅을 쏘는 등 나름대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던 손흥민은 다가오는 애스턴 빌라전도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길 기대한다"며 애스턴 빌라전을 손흥민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에 선발로 투입될 정도로 몸을 끌어올린 뒤 출전 시간을 약간 조절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손흥민이 이제 막 돌아온 선수이기 때문에 그가 애스턴 빌라전에서 곧바로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손흥민을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내보낼 경우 손흥민 본인은 물론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에도 기대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을 위해 가장 좋은 선택을 내려 변수를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훈련장에서 진행된 유로파리그 결승전 미디어 데이에서 취재진을 만나 "손흥민은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다. 손흥민이 어제 경기(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몇 분이라도 출전하는 것은 특히 심리적인 부분에서 손흥민에게 필요했다"며 "손흥민은 오늘 훈련도 잘 마쳤고, 금요일 경기에서 더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손흥민의 출전을 준비하고 결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승전에는 항상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순간과 선수가 있는 법"이라며 "중요한 것은 팀 전체"라고 했다.
손흥민 개인을 위한 선택보다는 토트넘이라는 팀을 위한 선택을 내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토트넘의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다. 더욱이 토트넘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단일 시즌 최다패 기록을 세웠고, 1993-94시즌(15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게 유력해졌기 때문에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유로파리그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그렇기에 손흥민의 선발 투입 여부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손흥민이 주장이고, 팀의 핵심 공격수라고 해서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선수를 무턱대고 선발로 내보냈다가는 불상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그렇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의 원동력과 같은 선수였다. 그는 누구보다 트로피가 토트넘과 자신에게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다"며 "모두가 원하는 우승 트로피가 구단과 자신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했다.
일단 손흥민은 출전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힌 상태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해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고 다짐했던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후회 없는 결과를 만들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 여부는 오는 17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짐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의 결승전 출전 가능성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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