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 환생록 2화
2화 뭘 하러 가신다고요?백악검문 내의 한 전각.새하얀 바탕에 큰 산악을 간결한 선으로 형상화한 문양이 수 놓인 무복 차림의 중년 사내가 반색하며 외쳤다.“정말이냐!”“예, 총감님. 저도 막상 보고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총감이라 불린 중년 사내는 젊은 문도의 말을 듣고 입가에 엷은 웃음기를 머금었다.“참으로 다행이구나. 소문주님이 드디어 깨어나시다니…….”무려 여섯 달 만에 접하는 희소식이 아닌가.그때 젊은 문도가 안색을 바꾸고 을사적과 관련한 일을 마저 보고하더니 독환을 책상 위에 놓았다.직후 중년 사내의 두 눈이 매섭게 빛났다.“이것이 그 증거란 말이지?”“맞습니다. 일단 을 공자는 응급조치를 한 다음 마혈을 짚어 빈 창고에 가두어 놓았습니다.”“공자는 무슨, 변절자 따위가. 큼, 괘씸한…….”“소..
2025.03.16